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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5억 넘느냐만 온통 관심? KIA, 박찬호-정해영-조상우 협상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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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도영에게만 쏠린 관심, 사실 더 어려운 문제들도 있는데.
2025 시즌을 앞두고 각 팀 연봉 협상이 마무리 돼가는 시점이다. 협상을 일찍 마쳐 벌써 연봉 결과를 발표한 구단들도 있다.
보통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팀일수록 발표가 늦어진다. 선수들은 많이 받고 싶고, 구단은 줄 수 있는 돈이 한정돼있고 협상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야구계 관심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도영이 얼마를 받느냐에 쏠려있다. 4년차 최고 연봉인 3억9000만원(이정후가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세웠던 기록) 돌파는 기정사실이고, 김도영이 5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할지 등 수많은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KIA 입장에서는 오히려 김도영 협상은 쉬울 수 있다. 잘한만큼, 유니폼 수익도 많이 올려준만큼 최고 대우를 해주면 된다. 김도영측도 하나의 기준점을 세워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고, 아예 터무니 없는 요구를 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문제는 김도영이 아닐 수 있다. 다른 우승 주역, 그리고 새 식구 조상우에 대한 협상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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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3억원, 최원준이 2억2000만원이었다. 박찬호의 경우 라이벌 유격수 박성한(SSG)이 3억7000만원을 받았으니, 자신은 우승 유격수 자격으로만도 그보다 많은 돈을 원할 것이다. 여기에 FA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연봉이 더 오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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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정해영과 이적생 조상우의 관계도 미묘하다. KIA는 올해 2연패를 위해 파격적인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 핵심 불펜 조상우를 데려왔다. 그런데 조상우도 예비 FA다. 1년만 쓰고 다른 팀에 조상우를 내주지 않으려면 그의 연봉을 높여 FA A등급을 만드는 게 유리하다. 조상우의 연봉은 3억4000만원이었다. 정황상 인상이 예상된다.
그런데 세이브왕 정해영이 2억원이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조상우보다 세이브왕의 연봉이 적은 것도 말이 안되는 일이다. 그렇다고 정해영의 연봉을 한 번에 기하급수적으로 올려주기도 애매하다. 두 사람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생갭다 쉬운 작업이 아닌 걸로 보인다.
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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