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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SF의 당연한 선택, FA 유격수 최대어 아다메스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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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장원리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을 했다. 애초부터 '재활 중'인 김하성의 영입은 샌프란시스코의 우선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그저 이정후와의 재회를 꿈꾸는 한국 팬들의 바람이 반영된 시나리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스포츠전문 매체 ESPN등은 8일(한국시각) 일제히 '샌프란시스코가 FA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와 7년 1억8200만달러(약 2592억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이 계약이 확정된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그토록 원하던 유격수 슬롯을 강력한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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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종전 최고액 기록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부문 대표로 아다메스 영입을 주도한 버스터 포지가 갖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프랜차이즈 스타인 포지 현 운영부문 대표가 현역 시절인 2013년에 받은 1억6700만달러가 역대 최고액이었다. 포지 대표는 자신의 기록을 기꺼이 부수며 역대 최고액을 아다메스에게 안겼다.
그만큼 유격수 영입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주전 유격수 없이 보냈다고 할 수 있다. 2023시즌을 마치고 팀의 붙박이 주전 유격수였던 브랜든 크로포드가 팀을 떠난 뒤 새 인물을 키우지 못했다. 유망주 마르코 루시아노는 일찌감치 시범경기 때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2018년과 2019년에 2년 연속 NL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받은 베테랑 닉 아메드를 영입해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투입했으나 이미 과거의 명성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노쇠화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결국 아메드는 7월 말에 방출됐다. 신인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그나마 가능성을 보였지만, 수비 자체의 안정성은 그리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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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메스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1년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수비력은 원래부터 출중했는데, 밀워키 이적 이후 타격 특히 장타력 측면에서 일취월장했다.
AL 탬파베이 시절에는 332경기에서 43홈런에 그쳤는데, 밀워키에서 4시즌 동안 548경기에 나와 107홈런, 348타점을 기록하며 통산 타율 2할4푼8리에 150홈런, 4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7할6푼6리를 찍었다.
2024시즌에도 161경기에 나와 32홈런(8위), 112타점(2위)으로 공격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뒤 FA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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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계약한 것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김하성은 영입 대상자 명단에서 아다메스를 능가할 수 없다. 공수 스탯 전반에 걸친 격차도 부정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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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냉정히 말하자면 김하성은 아다메스보다 몸값이 저렴하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 장점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간 김하성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은 일반적인 수준, 혹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언급에 지나지 않았다.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거나 아다메스의 영입이 실패했을 경우에나 고려해보는 세컨드 혹은 서드 옵션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이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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