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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 트레이드' 김민석이 그리는 롯데전 "9회에 김원중 선배님과 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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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만나게 된다면 가장 극적인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민석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두산베어스 창단기념식(시무식)'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김민석은 휘문중 휘문고 출신으로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롯데 지명을 받았다.
김민석은 데뷔 시즌 129경기 출전하며 눈도장을 꾹 찍었다. 하지만 2024년 41경기 타율 2할1푼1리로 주춤했다.
김민석은 두산과 롯데의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두산은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최우인을 데리고왔다.
김민석은 "일단 집에 돌아왔다. 음식 같은 것들을 배달시켜서 먹지 않으니까 더 편하다. 강아지도 있고 컴퓨터도 있고 뭔가 내 방이 있으니까 안정적이다"라며 환경이 매우 편안해졌다고 좋아했다.
김민석은 "부산에 살 때에는 배고프면 뭘 시켜서 먹어야하고 그러면 또 기다려야 해서 생활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어수선했다. 집에 오니까 부모님께서 챙겨주셔서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비시즌 동안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에 집중했다.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석은 "체력적인 부분과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식단에 신경을 많이 썼다. 1월부터는 기술훈련도 들어갔다. 부상 없이 팀이 우승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소위 '2년차 징크스'를 통해 배운 게 많다.
김민석은 "그런 시기가 빨리 찾아와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창피하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겪어봤으니까 또 반복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2024년에는 기록을 너무 신경썼다. 김민석은 "작년에 숫자에 연연했다. 그러다가 조급해졌다. 목표를 안타 몇 개 이런 식으로 정했다. 사실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었는데 거기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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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그리는 롯데전은 어떨까.
김민석은 "잘하고 싶은 마음 클 것 같다. 타석에 들어가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고 가슴이 뭉클할 것 같긴 하다. 어쨌든 투수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그때 좀 잘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어떤 투수와 만났으면 좋겠느냐 취재진이 물었다.
김민석은 한동안 뜸을 들이더니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어느 투수가 힘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김원중 선배님과 9회 때 한 번 붙고 싶습니다"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그는 "김원중 선배님을 만났다는 상황 자체가 승부처라는 이야기다. 그 상황에서 잘해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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