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류
리그 반등만큼 중요한 ACL2…전북은 과연 또 한 번 왕좌에 오를까
작성자 정보
- OSEN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제가 수두룩하다.
전북 현대의 2025년, 이뤄야 할 게 많다. 그 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투(ACL2)에서의 성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시아클럽대항전 확대 재편에 따라 ACL은 최상위인 엘리트(ACLE)와 하부 대회인 ACL2로 나뉘었다. 2023년 K리그1 4위였던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가 그해 FA컵 우승 및 K리그1 2위로 ACLE에 직행하면서 출전권을 넘겨 받았다.
ACL2 출전이 결정된 이후 전북의 성공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대다수였다. 타 국가 출전팀이 전력 면에서 전북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ACL2 우승상금은 382만달러(약 54억원). 우승시 1000만달러(약 143억원) 잭팟을 터뜨릴 수 있는 ACLE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구단 입장에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두 번이나 별을 달았던 ACLE에 나서지 못한 전북에겐 ACL2 우승은 그나마 자존심을 회복하고 실리를 챙길 수 있는 무대로 여겨졌다.
초반 2경기에서 전북이 세부FC(필리핀·6대0 승),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4대1 승)를 잇달아 대파할 때만 해도 이런 예측은 맞는 듯 했다. 그러나 전북은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이후 2연승을 거두면서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짓기는 했으나, 장거리 원정과 상이한 환경, 기후 속에 경기를 해야 하는 ACL2 역시 결코 만만한 무대가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
|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보강을 진행 중이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 게 사실. 완전체가 아닌 상황에서 8강행의 중요한 열쇠가 될 16강을 치러야 한다. 전북이 쉽게 승리를 거둘 것이란 보장이 없는 이유다.
8강에 올라도 가시밭길은 이어진다. 시드니FC-방콕 유나이티드 간 승자와 만난다. 태국과 마찬가지로 시즌 중반인 호주 A리그에서 시드니FC는 5위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포트FC보다 강한 팀으로 꼽힌다. 4강에선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의 진출이 유력히 점쳐지고 있고, 결승전은 서아시아팀과의 홈 앤드 어웨이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유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포옛 감독은 전북의 스타일을 바꿔 놓을 지도자로 여겨졌다. 하지만 부임 후 한 달 남짓한 훈련 시간을 보내고 곧바로 실전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입힐 수 있을지에 대한 시선은 엇갈렸던 게 사실. K리그1과 ACL2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부분 역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태국 후아힌에서 1차 훈련 일정을 마친 전북 선수단은 방콕으로 이동, 내달 4일까지 실전 위주로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주력한다. 이 기간 ACL2에서의 돌파구 마련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email protected]
|
|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