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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은 이길때 확실하게 이긴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축구 수석 기자인 제이슨 버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임을 주장하는 이유다. 토트넘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 무승 행진도 6경기(1무 5패)로 늘어났다. 리그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단 1승(2무 7패) 밖에 올리지 못했다. 7승3무12패가 된 토트넘(승점 24)은 15위까지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셀틱에서 성공 신화를 쓰며 호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EPL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초반 화끈한 공격축구로 토트넘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수비 불안이 이어지며 원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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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기대 속 출발했지만, 현재까지는 최악의 성적표다. 특히 변함 없이 공격 일변도로 이어지는 그의 축구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게 내 스타일"이라며 기존의 색깔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질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버트 기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칼럼을 통해 '토트넘은 냉정을 유지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트 기자는 '물론 현재 순위는 15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보다는 강등에 가깝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7위일때 경질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4위일때 물러났다. 15위는 충분하지 않는 순위'하며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켜야할 여러 이유가 있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이길때 제대로 이긴다'는 점이다. 그는 '토트넘은 맨시티, 맨유는 물론 리버풀까지 이겼다. 토트넘은 상대가 누구든 그들에 맞서 주도권을 잡는다. 소극적인 응급처치식 축구를 하지 않는다. 물론 리그에서 단 7승에 그쳤지만, 그 7승에서 총 27골을 넣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실제 올 시즌 토트넘 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은 리버풀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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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리버풀은 토트넘에 무려 승점 26점이나 앞서 있다. 버트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그가 원하는 베스트11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높은 수비라인을 펼치는 그의 전술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며 '만약 리버풀에서 버질 판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알리송이 빠진다면 어떨까. 아스널 역시 윌리엄 살리바가 없으면 수비가 무너진다. 맨시티가 로드리 없이 어떤지 보면 상상하기 편하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팀을 바꾸려는 감독과 함게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무리뉴, 콘테와는 다르다. 그는 시간을 부여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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