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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검은 수녀들' 권혁재 "송혜교, 생애 첫 흡연신 도전? 금연초·CG처리도 가능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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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권혁재 감독이 영화 '검은 수녀들' 속 송혜교의 흡연신에 대해 언급했다.
권혁재 감독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송혜교 씨가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자세가 멋있었다"며 "흡연신 촬영도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라고 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해결사', '카운트'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권 감독은 "유니아 수녀라는 캐릭터가 혜교 씨한테 강한 인상을 남겨준 것 같다. '더 글로리' 이후 장르물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셨을 거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자세가 쿨하고 멋있었다. 굳이 각을 재거나 하시지 않고, 딱 봤을 때 마음에 들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시더라. 흡연신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화적인 부분이 보인다고 하셨다. 첫 미팅 자리에서도 (흡연신을) 가짜로 보여주기 싫다고, 연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보통 흡연 장면을 금연초나 CG로 대체할 수 있는데, 첫 장면이다 보니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매 순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욕설 신에 대해서도 "입에 탁 잘 붙지 않았나. 여빈 씨나 국희 씨, 우진 씨를 마주하는 신에서 톤을 미세하게 조절하시더라. 실제로 말씀하실 때도 거칠게 하시지 않고 조곤조곤하게 하시는데 찰지면서도 적당한 수위에 잘 맞추셨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은 전여빈에 대해선 "제작진도 여빈 씨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혜교 씨도 여빈 씨의 이름을 툭 던지셔서 텔레파시가 통한 느낌이었다"며 "여빈 씨도 혜교 씨에 대한 존경심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미카엘라 수녀의 캐릭터가 복잡한데 꼭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셨다"고 칭찬했다.
안소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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