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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LAD, 여유만만 SD, 설레는 TOR" 기껏해야 52억인데 4746억 못지않은 싸움, 사사키 쟁탈전 곧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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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결심이 임박한 가운데 그가 선택할 후보군이 세 팀으로 좁혀졌다.
현지 매체들의 1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종합하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른바 '사사키 쟁탈전' 파이널리스로 마지막 관문을 남겨 놓게 됐다.
이제 사사키는 2025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international amateur signing) 기간이 시작되는 15일 오후 11시 이후, 포스팅 협상 마감일인 24일 오전 7시까지 열흘 동안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사키의 결정은 오는 수요일 국제 아마추어 계약 기간이 시작되면 그 직후에 내려질 수 있다'고 했다. 빠르면 16일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입성 구단이 공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현재 세 팀의 입장은 제각각이다. 사사키를 고교 시절부터 봐왔다는 다저스는 그동안 많은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겉으로는 자신만만해 한다. 그러나 초조함도 감추지는 못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사사키가 지난 주말 토론토와 샌디에이고를 각각 방문해 블루제이스, 파드리스 관계자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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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알린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회원인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두 선수의 계약을 보류함으로써 다저스는 사사키를 위해 약 360만달러(약 52억원)를 베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2025년 국제사이닝보너스 풀은 514만6200달러로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여유만만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를 찾은 사사키 측과 만남을 갖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사키가 펫코파크에서 연습피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우상 다르빗슈 유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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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미 지난 달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사사키에 매우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사사키가 우리 선수가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는 낙관한다" 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 비하면 토론토는 가능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공을 들였던 후안 소토, 코빈 번스를 잇달아 놓치면서 사사키에 다시 올인하고 있는 분위기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오타니 쟁탈전에서 패한 뒤 소토와 번스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토론토 팬들이 다시 희망을 걸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할까'라며 '사사키를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 설레야 하는 이유 이상의 것들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샌디에이고와 토론토의 국제 사이닝보너스 풀은 똑같이 626만1600만달러다.
사사키는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이라 구단별로 책정된 '국제 사이닝보너스 풀' 범위에서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말 오타니 쇼헤이도 이같은 신분으로 231만5000달러의 사이닝보너스를 받고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만약 사사키가 국제 사이닝보너스 풀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 적어도 작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와 맺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746억원)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노재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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