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 불구속 재판 전 활동 재개 “지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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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남태현은 ‘채널 남태현’을 다시 시작한다고알리며 “나는 남태현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남태현은 “난 남태현이다. 나는 가수다. 나름 한때는 유명했었다. 돈도 잘 벌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보다시피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 한 명 없는. ‘내가 왕년에’ 이런 얘기나하며 자기 위로를 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남태현은 또 “난 참 어리석었다.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 되어 세상이 다 내 것만 같았다. 어딜 가도 환영받았고 늘 주변 사람들은 나를 띄워주었으며, 늘 주인공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영원할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데뷔 후 사랑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노력의 결실은 너무나 달콤했고 매일 그 열매를 따 먹었다. 1년, 2년, 3년.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 그저 처먹기 바빴다”라며 “내 주위에 잡초가 자라나고 산짐승들이 땅굴을 파고 상처를 내도 그저 나는 처먹기 바빴다. 과즙이 꽉 찬 열매들이 가득했던 나의 나무는 어느새 꺾여버렸다”라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또 “세상 무서운지 몰랐고 젊은 패기인지 뭔지 교만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나의 날개는 부러졌고 땅에 뚝 떨어졌다. 높이 날았던 탓일까 추락은 무섭도록 빨랐고 땅에 떨어졌을 때 나의 온몸이 조각났다. 하늘을 날 땐 몰랐는데 땅에 떨어져 보니까 내 눈앞에 세상은 너무나도 높았고 바쁘게만 흘러가고 있더라. 모르겠다. 솔직히 막막하기만 하다.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라고 말했다.
남태현은 또 “내 몸은 온통 망가져서 걷기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구나 다 걸음마를 떼고 걷고 그러다 점점 뛰기 시작하며 넘어지더라도 눈앞의 삶을 묵묵히 살아간다”라며 “나도 할 수 있을까? 나는 가수다. 난 음악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욕심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다. 나도 다시 걷고 뛰고 그러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그렇게 살아가려 한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라고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로 데뷔했다. 이후 그룹에서 탈퇴한 뒤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다.
남태현은 전 연인이었던 서민재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께 SNS로 필로폰을 사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남태현이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마약을 끊으려는 의자가 강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말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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