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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계약 소식에 눈빛부터 달라졌다" → 위기는 기회로. 두산은 그런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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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위기는 기회다. 두산 베어스는 '허경민 이탈'을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두산베어스 창단기념식(시무식)'에 참석해 구단이 왜 겨울 FA 시장에서 움직이지 않았는지 설명했다. 한 마디로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충분히 지갑을 열 만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KT로 이적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은퇴했다. 2024년은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져 불펜 과부하가 걸렸다. 마침 FA 시장에 좋은 자원이 많았다.
게다가 상위권을 지키려는 디펜딤챔피언 KIA와 작년 2위 삼성, 3위 LG도 경쟁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KIA는 트레이드로 '대어' 조상우를 잡았다. 삼성은 70억원을 들여 선발 최원태를 영입했다. LG는 구원투수 장현식에게 52억원을 쏟았다.
4위 두산이 조용히 있으니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나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밖에서 봤을 때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약화됐다고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승엽 감독은 "약해졌다고 판단이 됐으면 보강을 해달라고 구단에 요청을 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 선수의 자리가 당연히 클 것이다. 거의 10년 이상을 3루수를 지켜온 선수가 한 번에 빠져나간다면 그 공백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며 입을 열었다.
이승엽 감독은 "그런데 그걸 허경민 선수가 빠졌으니까 3루수는 못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이번에 허경민 선수 계약 소식이 전해지고나서 선수들이 눈빛이 변했다.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마음이 그만큼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2군에서 잘한다고 1군에서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그렇게 눈빛이 달라지면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나쁘지 않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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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자신이 있었다.
그는 "제가 취임할 때 한국시리즈가 목표라고 했다. 그 목표는 당연히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또 우리 팀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구단들이 상당히 전력이 강화가 됐다. 우리는 보강이 되지 않았다고 보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우리는 내부적으로 굉장히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며 자체 육성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젊은 투수진들이 건재하다. 외국인선수들이 축을 잡아준다면 곽빈까지 3선발은 국내 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분명히 뒤지지 않는다"며 한국시리즈를 정조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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