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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혼계영 400m서 소중한 銅 따낸 대표팀 “메달+한국 기록 경신해 기뻐” [항저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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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SEN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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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과 더불어 한국 기록까지 경신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자랑스러운 대표팀이 소감을 전했다.

이은지(배영), 최동열(평영), 김서영(접영), 황선우(자유형·영자 순)로 꾸려진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혼계영 400m에서 3분46초78을 기록하며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혼성 혼계영 400m 대표팀.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이로써 이들은 한국 수영에 동메달을 하나 추가함과 동시에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최동열, 김영범, 허연경이 작성한 한국 기록 3분47초09를 0.31초 경신하게 됐다.

너무나 값진 결과였다. 특히 황선우와 김서영, 이은지는 각각 자유형 400m(금메달)와 접영 100m(4위), 배영 100m(동메달) 결승을 치른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이번 결승에 또 나섰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있다는 이야기다.

먼저 마지막 주자로 출격해 혼신의 레이스를 펼친 ‘에이스’ 황선우는 경기 후 “오늘 혼성 혼계영 멤버들과 처음으로 합을 맞춰봤다. 제가 자유형 마지막 주자였는데, 앞의 멤버들이 너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저도 마지막에 남은 힘까지 쥐어짜면서 최선을 다했다”며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와 한국 기록을 경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왕 언니’ 김서영은 항저우에서 연일 아름다운 역영을 선보이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발휘했다.

김서영은 “혼성 혼계영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저한테는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시안게임에서 너무 혼계영을 뛰고 싶어 선발전에 참여했는데, 이 멤버로 뛸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기분 좋다. 덕분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너무 자랑스럽다. 동생들이 잘해줘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화사하게 웃었다.

한국 평영의 ‘1인자’ 최동열은 이날 결과로 항저우에서 세 번째 메달(남자 400m 혼영·은메달, 남자 100m 평영·동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나이와 성별은 다 다르지만, 제가 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들이다. 함께 경기하는 것만으로 너무 뿌듯했고, 이렇게 메달까지 따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여고생 국가대표’ 이은지는 항저우에서 한국 배영의 1인자로 우뚝 섰다. 26일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1998 방콕 대회 최수민(100m 동메달), 심민지(200m 동메달) 이후 25년 만에 한국 여자 수영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안겼다. 기세는 이날에도 이어졌다. 여자 배영 100m(동메달)와 혼성 혼계영에서도 모두 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저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인데 첫 혼성 혼계영을 선배님들과 같이했다. 메달과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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