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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으로 맞붙는 BNK와 삼성생명, BNK의 1위 독주? 삼성생명의 첫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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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후반기 상위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2연전이 펼쳐진다.
BNK와 우리은행, 삼성생명이 '3강'을 형성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으로 접어든 가운데, 공교롭게 선두 BNK와 3위 삼성생명이 16일과 19일 연달아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15일 현재 두 팀의 승차가 단 2경기에 불과한 상황이라, 결과에 따라 두 팀은 물론 우리은행까지 3개팀의 순위는 얼마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기세로 보면 BNK로선 '위기'이고, 삼성생명에겐 '기회'라 할 수 있다. BNK는 전반기에 12승 3패, 무려 8할의 승률로 1위를 독주했다. 하지만 새해 첫 경기인 지난 3일 KB스타즈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다소 꼬이기 시작, 후반기에 2승2패로 5할에 그치고 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부상 선수의 속출이다. 박혜진이 고질적인 족저근막염에다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3경기, 이소희는 족저근막염으로 2경기 연속 나오지 못했다. 주전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BNK로선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변소정과 박성진, 심수현 등 식스맨들이 나서고 있지만, 직전 경기였던 12일 우리은행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단비에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심성영과 한엄지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56대73으로 대패, 1위와 2위의 대결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후반기에 3승1패를 기록중이고, 최근 2경기의 경우 상대를 20점차 이상으로 제압할 정도로 공수의 밸런스와 팀워크가 맞아가고 있다. 주포 키아나 스미스가 완전히 제 페이스를 찾았고 4년차에 불과한 이해란이 상대의 수비를 헤집으며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을 해주고 있어 센터 배혜윤과 함께 강력한 '3각 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만약 이주연, 윤예빈 등 가드진까지 부상을 딛고 힘을 보탤 경우 현재 3강 가운데 벤치 자원이 가장 풍부한 팀으로 거듭나게 된다.
게다가 두 팀의 전반기 맞대결 결과 역시 삼성생명의 절대적인 우위다. BNK가 전반기에 당한 3패 가운데 2패를 삼성생명에 당한 것이다. 각각 25점차와 17점차로 대패할 정도였다. BNK가 주전 센터 없이 주로 가드와 포워드진을 활용한 빠른 트랜지션 농구를 하고 있는데, 배혜윤의 골밑 플레이와 피딩 능력을 중심으로 한 삼성생명에 상당한 약점을 노출한 것이다. 이로 인해 박정은 BNK 감독은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활용해 상대 빅맨 수비에 대한 전술을 바꾸고 연마할 것이라 했는데, 하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2번 연속 삼성생명을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소희와 박혜진이 완전히 뛰기 힘들 정도의 상태가 아니었던데다, 그동안 쉬면서 재활을 하고 체력을 다졌기에 삼성생명전에서 투입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홈인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8승1패의 엄청난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데, 16일 홈에서 2연전의 첫 대결을 펼치기에 심리적인 자신감도 상당하다. 이어지는 19일 경기는 삼성생명의 홈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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